1985년 3월22일 새벽, 검푸른 어스름이 뒤덮인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앞바다에 국적 불명의 어뢰정 한 척이 소리없이 떠내려왔다. 몇 시간 뒤 근처를 지나던 한국어선 제6어성호에 발견된 이 어뢰정의 정체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 소속의 고속어뢰정 3213호. 배 안에는 중상을 입은 병사 2명과 사망자 6명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다. 3213호는 전날 저녁 다른 어뢰정 5척과 함께 기동훈련을 마치고 산둥반도의 칭다오(靑島)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상관에게 불만을 품은 병사 2명이 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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