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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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한시] 쌀 빚을 탕감해달라고 관아에 바친다(呈分司乞蠲戶米·정분사걸견호미)
Apr 27th 2012, 14:17

쌀 빚을 탕감해달라고 관아에 바친다(呈分司乞蠲戶米·정분사걸견호미)

호젓한 집을 개울가 응달에 장만하여 메추라기와 작은 숲을 나눠 가졌는데 썰렁한 부엌에는 아침밥 지을 불이 꺼졌고 쓸쓸한 방아에는 새벽 서리만 들이친다. 초가삼간에는 빈 그릇만 달랑 걸려 있고 쌀알 한 톨은 값이 만금(萬金)이나 나간다. 낙엽 쌓인 사립문에 관리가 나타나자 삽살개는 짖어대며 흰 구름 속으로 달아난다.

幽棲寄在澗之陰(유서기재간지음) 分與鷦鷯占一林(분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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