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학부모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부산의 한 입시설명회장. 그 입구에 지친 모습의 50대 남성이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이따금씩 그를 알아보고 위로를 건네는 수험생 학부모들이 지나갔다.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정대호(50)씨. 그는 지난 2009년 12월 전남 화순으로 1박 2일 체험학습을 떠난 고2 딸 다금(당시 17세)양을 주검으로 맞이해야 했다. 싸늘하게 식은 딸의 얼굴에는 멍과 상처가 있었다.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온라인 게시판에는 이른바 '정다금 사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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