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겨울은 잔인했다. 김동성(33)은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의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예상대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믿을 수 없는 실격 판정이 주어졌다. 주최국 미국 선수인 안톤 오노(31)의 '할리우드 액션'이 주효했다. 신체 접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깜짝 놀라는 '피해자' 액션을 취했다. 결국 챔피언 김동성은 진로방해를 이유로 실격됐다. 금메달은 오노에게 돌아갔다. 다잡은 금메달을 놓친 대한민국은 난리가 났다. 반미감정으로까지 비화됐다. 특히 오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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