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보〉(72~82)=바둑은 대표적인 정적(靜的) 게임으로 꼽히지만 그건 대국자들의 동작만을 봤을 때 이야기다. 반상(盤上)의 흐름은 어지간한 스포츠 종목들 뺨칠 만큼 역동적일 때가 많다. '발이 빠르다'는 표현을 비롯해 과속(過速), 속력행마, 진로방해, 질풍노도… 등이 모두 바둑의 전문용어(?)로 사용될 정도다. 얼핏 중앙 세력처럼 보였던 백 대군 앞에 단기(單騎)로 가로막고 나선 ▲의 기상은 얼마나 늠름한가. 하변서 뻗어나온 백 대마가 덩치도 있는데 쉽게 잡힐 리 없다. 눈 딱 감고 참고도 1~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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