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외국을 떠돌다 조국 터키로 돌아온 망명시인 '카'는 동쪽 끝 국경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슬림 소녀들의 잇단 자살 사건을 취재해 달라는 신문사의 요청을 받고 국경도시 카르스로 떠난다. 카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방문 소식을 다룬 한 지방신문 기사를 읽는다. 3일에 한 번씩 발행하는 이 신문은 "카가 극장에서 미발표작 시 '눈(雪)'을 낭송했다"고 그의 동정을 예측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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