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남성들이여, 부엌을 점령하라!" Jan 3rd 2013, 14:30 | "결혼하면 부엌을 점령하고 살아라." 큰아들을 장가보내면서 해준 말이다.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이 자리 잡아가는 것 말고도, 몇 해 전 지은 지 150년 되었다는 고옥(古屋)에서 하루를 지내며 느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인이 별장처럼 사용하던 그 고옥을 헐고 다시 지어야 한다기에 마지막으로 역사 체험이라도 해볼 심산에 강원도 골짜기까지 찾아갔다. 좁은 방에 비해 부엌이 커서 우리는 부엌 가마솥 옆 따뜻한 부뚜막에 앉아 아궁이에 석쇠를 넣어 고기도 굽고, 곁불에 군고구마 잔치를 벌였다. 펄펄 끓는 가마솥 물을 떠서 커피를 타 마시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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