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덮여도 빛은 기어코 돋는다. 해는 오래됐지만 그 빛은 나날이 새롭다. 어제 본 해라도 새해 새 아침을 여는 해는 유난히 벅차다. 오늘의 사람은 옛적 해를 보지 못해도 오늘의 해는 일찍이 옛적 사람을 비췄으니, 일출(日出)을 맞는 느꺼움이 옛 그림에도 남아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그림을 보라. 온 누리가 새 빛을 맞이하느라 들떠 있는 정경이다. 붉은 해는 등마루 너머로 솟는다. 첩첩 산봉우리들이 햇살을 받아 멀리서 가까이서 잇따라 꿈틀거리고, 훤칠한 소나무와 뾰족한 수목들은 한껏 팔 벌리며 기지개를 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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